【 앵커멘트 】
시리아의 '심장부'인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정부군과 반군이 치열한 전면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유엔은 시리아에 대한 무력 개입까지 허용하는 결의안을 표결할 예정이지만, 러시아와 중국의 반대는 여전한 숙제입니다.
박문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유혈 사태가 시작된 이래 가장 격렬한 시가전이 사흘째 펼쳐지고 있습니다.
탱크와 헬기를 동원한 정부군의 공격에 반군은 탱크를 폭파하며 맞서고 있습니다.
내전이 격화하면서 어제(17일) 다마스쿠스에서만 최소 19명이 숨지는 등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고위 외교관과 군 장성의 잇따른 망명에 위기감을 느낀 아사드 정권이 사린가스 등 화학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불거졌습니다.
급박한 상황 속에 유엔 안보리는 미국과 유럽이 제안한 결의안을 오늘(18일) 밤 표결합니다.
결의안은 시리아에 파견한 감시단의 활동 기간 연장과 함께 최악의 경우 유엔 차원의 군사 개입을 허용한다는 내용입니다.
유엔은 이전 시리아 결의안에 반대표를 던졌던 러시아와 중국을 설득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반기문 / 유엔 사무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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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두 나라가 태도를 바꿀지는 미지수여서, 시리아 사태 해결을 놓고 국제사회가 공전을 거듭하는 상황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문영입니다. [ mypark@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