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중국이 남중국해 분쟁지역을 관리할 새 도시인 싼샤시 정부를 어제 정식으로 출범시켰습니다.
중국은 군부대도 진주시킬 예정이라 주변국과의 마찰은 이어질 전망입니다.
정성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남중국해를 관할할 싼샤시 정부가 어제(24일) 현판식을 갖고 정식 출범했습니다.
중국은 지난달 21일 국무원의 싼샤 시 설립 결정 이후 한 달여 만에 시사 군도의 한 섬, 용싱도에 시청사를 둔 시정부를 출범시켰습니다.
영유권 분쟁 지역에 정부를 수립하면서 중국은 남중국해 논란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 인터뷰 : 샤오졔 / 싼샤시 시장
- "싼샤시 설립은 당 중앙과 국무원이 국가주권과 안전을 지키고, 남해의 자원을 보호하고 개발하겠다는 차원에서 한 것으로 매우 현명한 결정이었다."
중국은 중앙군사위원회를 통해 싼샤시에 군사구역인 경비구 설치도 승
이에 따라 싼샤시에는 곧 사단급으로 편성된 군부대가 들어서게 됩니다.
필리핀과 베트남은 중국의 싼샤시 건설이 행정구역을 침해하는 주권 침해라고 거세게 반발하는 상황.
실제 군부대 배치가 이뤄질 경우 남중국해 영유권을 둘러싼 중국과 주변국 간의 긴장은 더욱 고조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 뉴스 정성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