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국제통화기금 IMF가 미국 정부가 재정지출을 갑자기 줄일 경우, 세계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IMF는 재정긴축 대신 경기확장 기조 유지를 주문했습니다.
이진례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국제통화기금 IMF는 어제(2일) 발표한 '미 경제 연례보고서'에서 미국이 재정절벽에 처할 경우 전 세계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재정절벽이란, 정부의 재정지출이 갑작스럽게 줄거나 중단돼 경제에 충격을 주는 상황을 말합니다.
미국 정부가 급하게 돈줄을 조였다가는 더 큰 위험에 처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라가드르 IMF총재는 앞서 미국의 경제상황이 유로존보다 악화했다고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라가르드 / IMF 총재
- "가장 위험스러운 것은 미국의 재정절벽입니다. 미국의 재정적자 규모와 국내총생산비율은 유로존의 상황보다 더욱 좋지 않습니다."
IMF는 보고서를 통해 미국이 재정절벽에 직면할 경우 내년 초에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하고, 상당기간 높은 수준의 경기확장 기조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IMF의 이번 보고서는 공화당이 주도하는 미 하원에 오바마 행정부에 대한 재정긴축 요구를 중단하라는 메시지로 풀이됩니다.
MBN뉴스 이진례입니다. [eeka232@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