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화성 탐사로봇인 '큐리오시티'가 역사적인 착륙에 성공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이진례 기자!(네, 국제부입니다)
【 질문 】
화성에 착륙한 큐리오시티가 화성 표면을 촬영한 사진을 보내왔다는데요. 관련 소식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미국이 생명체의 흔적을 찾기 위해 화성에 보낸 탐사 로봇 큐리오시티가 우리 시간으로 오늘(6일) 오후 2시30분쯤 화성 착륙에 성공했습니다.
「큐리오시티는 화성에 착륙하자마자 바로 화성 표면을 촬영한 사진을 전송했는데요. 」
미국이 3조 원 가까이 쏟아부어 완성한 화성 탐사로봇 '큐리오시티'의 착륙 성공 소식은 미 항공우주국 나사의 홈페이지를 통해 전 세계로 생중계됐습니다.
큐리오시티가 화성에 무사히 착륙하자, 나사 본부 내 상황실은 그야말로 환호성으로 가득했습니다.
큐리오시티는 길이 약 3m, 무게가 1톤에 달하는 화성에서 가장 큰 탐사로봇인데요.
지난 8개월간 1초에 3천6백미터를 날아 화성에 도달한 큐리오시티의 착륙 과정은 이전의 탐사로봇들보다 훨씬 복잡했습니다.
로봇이 워낙 정밀하고 무게도 많이 나가는 탓에 로봇의 중심체인 모선이 낙하산과 로켓을 이용해 속도를 줄인 뒤, 모선의 줄에 매달려 화성 표면에 닿는 복잡한 방식으로 착륙했습니다.
큐리오시티는 화성의 대기권에 진입한 지 7분 만에 화성 표면에 착륙했는데요, 1천6백도의 열을 견뎌내야하는 이 시간을 '공포의 7분'이라고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큐리오시티는 앞으로 2년 간 화성의 모습을 기록하고 토양을 분석해 생명체의 흔적을 찾게 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MBN뉴스 이진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