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여러분께서는 예전에 예수님에게 아내가 있었다는 주제로 제작된 영화 '다빈치 코드'라고 기억하실 겁니다.
이런 영화와 같은 사실이 고대문서를 통해 학계에 보고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관련 내용 취재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국제부 정성일 기자 나와있습니다.
【 질문 1 】
예수에게 아내가 있었다는 문서가 발견됐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여러분께서는 지난 2006년에 제작된 영화 다빈치 코드를 기억하실 겁니다.
미국 작가 댄 브라운이 쓴 소설을 영화화한 것인데요.
예수 그리스도가 마리아 막달레나와 결혼을 해서 자녀를 두었다는 내용의 미스터리 영화였습니다.
당시 예수 그리스도가 결혼을 했다는 사실, 그리고 자녀를 뒀다는 이야기를 다뤘다는 이유로 수많은 논란을 겪었습니다.
그런데 이와 같은 내용의 문서가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하버드 대학교 신학부 캐런 킹 교수는 어제 한 학회에서 4세기경에 콥트어로 작성된 한 문서를 공개했습니다.
킹 교수는 이 문서를 해독한 결과 "나의 아내...그녀는 나의 제자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마리아는 그럴 만하다" 등의 내용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 킹 교수의 인터뷰 내용 잠깐 들어보시죠.
▶ 인터뷰 : 캐런 킹 / 하버드 대 신학부 교수
- "이 문서에서 가장 흥미로운 것은 예수가 제자들에게 아내에 대해 언급했다는 것입니다."
참고로 킹 교수는 초기 기독교 연구분야에서 최고 권위를 자랑하고 있고 세계적인 파피루스 권위자들에게 진본을 확인받았습니다.
킹 교수는 이런 연구 결과를 국제학회에 정식으로 보고했고요. 내년 '하버드 신학리뷰' 1월호에 정식으로 게재될 예정입니다.
【 질문 2 】
그동안 예수그리스도를 둘러싸고 결혼 관련 각종 설이 많지 않았습니까?
만약 이번 주장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엄청난 파문이 일 것으로 보이는데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그동안 많은 소설에서 예수 그리스도와 막달라 마리아의 결혼설이 꾸준히 제기됐었습니다.
예수가 마리아와 결혼했고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혀 숨지자 마리아가 프랑스로 도망갔다는 것입니다.
조금 전에 말씀드린 영화와 소설 다빈치 코드에서는 예수와 마리아 사이에서 태어난 딸이 프랑스 왕족과 결혼해 현재 유럽에서 예수의 후손이 발견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 그림은 다빈치 코드에서 주인공이 마리아를 예수의 부인으로 단정 지은 최후의 만찬입니다.
예수의 오른쪽에 앉아 있는 제자가 남자가 아닌 마리아라는 주장입니다.
기독교계는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는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공개된 문서의 내용이 사실이라면 상당한 파
그동안 학자들 사이에서 제기됐던 예수 결혼과 여성 제자 설을 뒷받침하는 강력한 증거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여성사제 허용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이번 문서는 이 논쟁에 엄청난 파문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다빈치 코드 이후 잠잠했던 신성모독에 대한 논란도 거세게 제기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