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이 40여 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최근 오바마 대통령의 지지율이 공화당의 롬니 후보를 앞서고 있는데요.
롬니는 오바마가 당내에서 무시당했다는 광고를 내며 열세를 극복하려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정성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낸시 펠로시가 오바마 대통령과 통화 도중 음소거 버튼을 눌렀다. …… 자신의 당조차 이끌지 못하는 이가 어떻게 미국을 이끌 것인가?"
▶ 인터뷰 : 정성일 / 기자
- "롬니 진영이 낸 이 광고는 유명 언론인의 저서를 바탕으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경기부양책 논의 과정에서의 일화를 다뤘습니다.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가 오바마 대통령과의 통화음을 무음으로 해놓고 하던 일을 계속했다며 오바마를 조롱하는 내용입니다.
그러나 펠로시 의원 측은 광고의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해 진위를 둘러싼 논란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롬니는 최근 지지율이 오바마에 열세를 보이자 네거티브 광고를 비롯해 오바마에 대한 공세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롬니 / 미 공화당 대선후보
- "오바마 대통령은 정부개혁이 행정부 밖에서만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오는 11월 6일(대선일)은 그에게 정부개혁의 기회를 주는 날이 될 것입니다."
롬니와 오바마의 지지율은 이달 초까지 박빙이었지만, 민주당 전당대회 이후 오바마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타면서 롬니에 5%포인트 앞서고 있습니다.
롬니는 특히 대선 결과를 좌우할 주요 경합주 가운데 노스캐롤라이나를 제외하고는 오바마에게 뒤지고 있어 대책이 더욱 절박한 상황입니다.
롬니는 이번 한 주 동안 부통령 후보인 폴 라이언과 주요 경합주를 돌며 차량 유세를 펼칠 예정입니다.
최근 저소득층 무시 발언 등으로 더욱 수세에 몰린 롬니가 판세를 뒤집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정성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