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처음으로 항공모함 '랴오닝호'를 실전에 배치했습니다.
일본 등 주변국과의 영토분쟁을 의식한 무력시위로 보입니다.
이진례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중국의 첫 항공모함인 '랴오닝호'가 취역했습니다.
중국은 미국과 러시아 등에 이어 세계에서 10번째로, 한·중·일 3국 가운데에서는 유일하게 항모 보유국이됐습니다.
옛 소련 항모를 개조해 만든 랴오닝호는 갑판 길이 302m, 너비 72m로 축구장 2개 반크기며, 최대 속력은 시속 53km입니다.
승조원 2천5백 명, 전투기 등 항공기 60여대가 탑재 가능합니다.
랴오닝호는 남중국해나 우리나라 서해에 배치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특히 중국이 자체 개발한 젠15 전투기를 탑재해 서해에 배치할 경우, 우리나라 전역이 작전 반경에 들어가게 돼 안보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됩니다.
하지만 항모가 제 역할을 하기 위해 필요한 항모전단 구성 등이 이뤄지지 않아 실제 작전에 투입되기까지는 상당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가운데 중국은 랴오닝호를 실전 배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를 두고 중국이 주변국과 영토분쟁을 벌이고 있는 댜오위다오와 이어도 등을 의식한 무력시위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진례입니다. [eeka232@mbn.co.kr]
영상편집: 양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