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만장일치로 이슬람 명절 기간의 시리아 휴전을 촉구했습니다.
그러나 휴전 논의 중에도 정부군이 반군 거점에 폭격을 가하는 등 실제 이행 여부는 불투명합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 기자 】
라크다르 브라히미 유엔-아랍연맹 시리아 담당 특사가 시리아 정부와 반군 지도자가 임시 휴전에 잠정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브라히미 / 유엔-아랍연맹 특사
- "시리아 정부가 이드 알아드하 명절 기간 휴전에 동의했고, 곧 공식 발표할 예정입니다."
유엔 안보리도 시리아의 임시 휴전에 러시아와 중국까지 포함, 만장일치로 찬성했습니다.
내일(26일)부터 시작되는 나흘간의 이슬람 명절 '이드 알아드하'를 맞아 시리아 임시 휴전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이번 임시 휴전이 성사되면 폭력사태 종식의 가능성이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올해 4월에도 코피 아난 전 특사의 중재로 휴전에 합의했지만, 정부군의 공격으로 파기된 적이 있어 반군과 난민들의 반응은 회의적입니다.
▶ 인터뷰 : 만소르 / 시리아 난민
- "저는 아사드 정권이 휴전 협정에 정직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협정 중에도 정부군 지원을 늘리고 있습니다."
한편, 어제(24일) 알레포에서 이드 알아드하를 준비하려 빵집을 찾았던 민간인들이 정부군 폭격에 최소 20명이 사망하면서 휴전 협정은 더욱 불투명해졌습니다.
MBN뉴스 김지수입니다. [pooh@mbn.co.kr]
영상편집 : 양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