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델리 버스 집단 성폭행' 사건의 분노가 채 가라지 않은 인도에서 또 비슷한 사건이 터졌습니다.
버스에 탄 20대 유부녀를 운전사까지 포함 7명의 남성이 집단으로 성폭행한 겁니다.
이진례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얼굴을 두건으로 가린 남성들이 경찰에 의해 끌려 나옵니다.
버스에 타고 있던 28살의 유부녀를 외진 곳으로 끌고 가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남성들입니다.
피해 여성은 버스를 타고 시댁으로 가던 도중 변을 당했습니다.
인도 전체를 분노로 몰아넣은 '뉴델리 버스 집단 성폭행' 사건이 있은지 한 달도 채 안 돼 또 비슷한 일이 벌어진 것입니다.
▶ 인터뷰 : 싱 / 담당 경찰관
- "범인들은 3일간 유치장에서 지낸 후 법정에 서게 됩니다. (피해 여성은 의료 검사를 받았나요?) 네, 검사를 마무리했습니다. "
이번 범행 역시 뉴델리 사건처럼 달리던 버스의 운전사까지 가담해 성폭행을 저질렀습니다.
피해자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범인 6명을 붙잡았고, 나머지 1명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인도에서는 지난달 16일 뉴델리 성폭행 사건 이후 범인들의 처형 등을 요구하는 격렬한 시위가 한 달 가까이 이어지는 상황.
또 비슷한 사건이 터지면서 4만 건의 성폭행 사건을 계류시키고 있는 느린 재판 처리 관행에도 시민들의 분노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진례입니다.
영상편집 : 이현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