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부터 '불굴의 역동성'을 주제로 개최된 스위스 다보스포럼이 닷새 간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오늘 폐막합니다.
예년과 달리 올해 포럼에선 세계 경제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이 우세했습니다.
스위스 다보스에서 박봉권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기자 】
'최악은 벗어났다'.
올해 다보스포럼에서 가장 많이 들린 말입니다.
비관적인 시각이 지배했던 예년과 달리, 올해 다보스 포럼에선 글로벌 경제에 대한 긍정론이 우세했습니다.
긴축보다 성장에 무게중심을 둬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졌습니다.
▶ 인터뷰 : 로버트 쉴러 / 미 예일대 교수
- "당연히 긴축보다는 성장(조치)을 선호합니다. 미국 정부는 (인플레이션을 감안하면) 마이너스 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습니다."
부동산 경기 회복으로 미국 경제가 살아나고, 중국 경제가 다시 글로벌 경제성장 엔진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확산됐습니다.
유로존 경제도 최악을 벗어나 안정권에 접어들었다는 진단이 쏟아졌습니다.
▶ 인터뷰 : 마크 와인버거/언스트앤영 회장
- " 유로존은 유럽중앙은행 통화정책과 유동성 투입으로 안정화된 상태입니다. "
반면,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여부를 국민투표에 붙이겠다고 밝혀 EU 회원국들의 우려를 샀습니다.
일본의 무제한 금융완화조치도 포럼 참석자들의 비판을 받았습니다.
▶ 스탠딩 : 박봉권 / 기자 (스위스 다보스)
- "이처럼 일본 정부의 과도한 양적완화에 따른 글로벌 통화전쟁 가능성과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와 같은 악재도 있었지만, 올해 다보스 포럼 참석자들은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글로벌 경기전망을 내놨습니다. 다보스에서 매경신문 박봉권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