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영원한 우방, 중국마저 외교라인을 총동원하며 북한 핵실험 움직임 말리기에 나섰습니다.
미국과 일본 등 주변국 경고가 계속되는 가운데 며칠 내 북한이 도발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갈태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안 찬성에 이어 외교라인 총동원, 그리고 특사 파견 검토까지.
북한의 3차 핵실험 움직임에 대해 중국의 압박이 가속화 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의 한 소식통은 "중국 당국이 최근 지재룡 북한대사를 불러 핵실험 중단을 촉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베이징의 또 다른 외교 소식통도 앞서 "중국이 북한에 대표단을 파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지난 23일 유엔 안보리 결의안 찬성 이후 본격적으로 북한 설득 의지를 보인 것입니다.
일본 역시 총리가 직접 나서 경고 메시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아베 총리는 어제(29일) 일본 한 TV에서 "북한이 핵실험을 하면, 국제 사회와 함께 상당히 엄격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의 도발이 "며칠 또는 몇 주일 내에 이뤄질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의 빅터 차 선임연구원은 워싱턴 한 토론회에서 이 같이 내다봤습니다.
차 연구원은 "북한은 한국의 대통령 취임식 이후 평균 8.5주일 만에 무력도발을 했다"며 "가까운 시일 내에 도발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습니다.
MBN뉴스 갈태웅입니다. [ tukal@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