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업계의 지각 변동을 놓고 양사의 CEO들간 신경전이 불꽃튀고 있습니다.
김종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60종 이상의 신차와 고급 콘셉트 차량이 선보인 파리 국제모터쇼.
모터쇼는 개막했지만 신차들보다 메이저업체 CEO들이 더 주목받고 있습니다.
릭 왜그너 GM 회장은 카를로스 곤 르노-닛산 회장과 만나 연대를 위한 각자 의중을 확인했습니다.
릭 왜그너 회장은 3각 연대 협상의 필요성보다는 비용절감 노력과 새 브랜드 창출을 더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 릭 왜그너 / GM 회장-
-"지난 1년간 실적을 보면 낙관할만한 이유가 충분한 것은 확실하다. 북미에서 빠른 수익 창출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반면 카를로스 곤 르노-닛산 회장은 왜그너 회장과 충분히 논의했다며, 앞으로 3주간 협력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 카를로스 곤 / 르노-닛산 회장-
"양사 CEO가 다음달 중순까지 서로 볼 필요 없이, 필요하면 전화로 논의하겠다"
르노-닛산과 GM은 CEO 회동이 끝난 뒤 연대 협상을 지속하겠다면서 협상 지속여부를 다음달 15일까지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GM은 도요타에 위협받는 1위를 지키기 위해 르노-닛산의 자본참여가 필수적입니다.
하지만 르노-닛산은 GM과의 3각 협상이 깨지면 포드와의 제휴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습니다.
르노-닛산이 비용 증가와 경쟁 심화에 시달리는 GM과의 3각 연대에 합의할 지 여부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종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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