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대통령이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포클랜드 분쟁 중재를 요청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미 "포클랜드는 아르헨티나 영토"라고 밝힌 적이 있습니다.
이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아르헨티나의 페르난데스 대통령과 프란치스코 교황이 바티칸에서 만났습니다.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영국과 포클랜드 문제를 풀도록 교황이 나서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포클랜드, 아르헨티나명 말비나스는 아르헨티나에서 약 500km 떨어진 곳, 1833년 이후 실질적으로 영국령입니다.
포클랜드의 영유권을 둘러싼 영국과 아르헨티나의 분쟁은 끊이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페르난데스 / 아르헨티나 대통령
- "교황에게 말비나스(포클랜드)에 대해 영국과 대화할 수 있도록 중재를 요청했습니다."
페르난데스는 "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도 아르헨티나와 칠레 사이의 비슷한 분쟁을 중재했었다"며 "지금이 좋은 시기"라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페르난데스 / 아르헨티나 대통령
- "지금은 역사적으로 매우 좋은 기회입니다. 아르헨티나와 영국 모두 민주적인 정부가 통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앞서 지난 15일 캐머런 영국 총리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해 포클랜드는 아르헨티나 영토라고 말한 것은 잘못된 주장"이라고 반박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오늘(19일) 오후 성 베드로 광장에서 첫 미사를 갖고 공식적으로 교황에 취임합니다.
MBN뉴스 이상은입니다. [ coool@mbn.co.kr]
영상편집: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