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태평양 사령관은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면 요격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한·미 군 당국은 북한의 이동식 미사일 발사 차량 3~4대를 추가로 포착했습니다.
박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미국이 미사일 요격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새뮤얼 라클리어 미 태평양군 사령관은 "북한의 미사일 개발에 대한 야망은 직접적이고 분명한 위협"이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라클리어 / 미 태평양군 사령관
- "만약 북한이 미국과 동맹국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요격하라고 지시할 것입니다."
라클리어 사령관은 북한이 비무장지대에 대규모 병력을 배치하고 있다며, 무수단 중거리 미사일을 동해안 쪽으로 이동했다고 확인했습니다.
한·미 군 당국은 또, 북한의 이동식 발사 차량 3~4대를 추가로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 당국은 무수단뿐 아니라 단거리 스커드 미사일 등이 탑재된 것으로 보고 동시다발적인 미사일 발사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일본도 한반도 북서 상공을 향해 요격용 패트리엇 미사일을 배치해 북한 미사일 격추 준비에 나섰습니다.
한편, 백악관은 북한이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에게 대피하라고 위협한 데 대해 반복적인 수법이라며 평가절하했습니다.
▶ 인터뷰 : 제이 카니 / 백악관 대변인
- "북한이 발표한 성명은 긴장만 고조시킬 뿐 사태 해결에 전혀 도움되지 않습니다. 북한을 국제사회로부터 더욱 고립시킬 것입니다."
러시아와 유럽연합 국가들도 아직 자국민을 철수시킬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박유영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