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치권이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 대한 비난 수위를 높여가고 있습니다.
국제사회를 향한 북한의 도발이 거세질수록 비난도 한층 강해지고 있는 겁니다.
이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최근 북한이 미국 본토를 겨냥해 미사일 위협을 거듭하자 북한에 대한 원색적인 비난 역시 잇따라 등장하고 있습니다.
매케인 공화당 상원의원은 "북한에 기름과 돈을 주면 그들은 다시 돈을 들고 도망갈 것"이라며 북한을 일명 '먹튀'로 규정했습니다.
매케인 의원은 또 김 제1위원장에 대해 "자신의 부친과 같이 광대이고, 바보"라면서 "그렇지만 핵무기와 미사일을 소유했다"고 말했습니다.
공화당 루비오 상원의원 역시 "북한을 책임지고 있는 젊은이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엉뚱하다"면서 "매우 위험한 상황"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중국 주재 대사를 지냈던 헌츠먼 전 유타 주지사는 김 제1위원장을 '미친 사람'이라고 표현했습니다.
그러면서 "미친 사람이 상황을 극단적으로 몰고갈 경우 어떤 일이 벌어질지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 텍사스대 수리 교수 등은 뉴욕타임스 기고문을 통해 "미국이 더 늦기 전에 북한의 미사일 기지를 폭격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대북 강경론의 입김 역시 세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은입니다. [ coool@mbn.co.kr ]
영상편집: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