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에 강력한 지진이 발생해 최소 50명이 숨졌습니다.
35년 만에 최대 규모인데, 우리 국민의 피해는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현지 시각으로 16일 오후 2시 반쯤 이란 남동부의 파키스탄 접경 지역에서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1978년 동부 사막 마을 타바스에서 발생한 지진 이후 35년 만에 최대 규모입니다.
▶ 인터뷰 : 쟈비드 / 이란
- "사무실에서 일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컴퓨터 책상이 흔들렸습니다. 모든 직원들이 깜짝 놀라 뛰쳐나갔죠."
외신들은 이번 지진으로 최소 50명이 숨졌다고 보도했으며, 정확한 사상자는 집계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란 정부는 해당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구조 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원자력발전소는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현재까지 우리 국민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란에서는 지난주에도 규모 6.1의 강진이 발생해 최소 37명이 숨진 바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어제(17일) 밤 9시 30분쯤 러시아 남부 카스피해 연안 해역에서 규모 5.4 지진이 발생했지만, 피해 상황은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