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테러가 있을 때면 국제 테러조직은 자기 소행이라고 밝히곤 했는데요.
이번에는 알카에다도 입을 다물었고, 탈레반은 아예 자신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3월, 이라크 전쟁 발발 10주년을 앞두고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일어난 연쇄 폭탄테러.
알카에다는 바로 다음날, "신의 뜻으로 복수를 지속해나갈 것"이라며 자신들의 범행임을 자백했습니다.
다음 달 1일은 오사마 빈 라덴이 사망한 지 2년입니다.
보스턴 테러가 오사마 빈 라덴 사망 2년을 보름 앞두고 일어났기 때문에 테러 직후 알카에다는 배후로 이름이 올랐습니다.
하지만, 사고가 난 지 3일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알카에다는 어떤 말도 내놓지 않았습니다.
이번 테러에서는 그동악 악명을 떨쳤던 국제 테러조직도 발을 빼고 있습니다.
파키스탄 탈레반은 앞서 자신들이 이번 테러와는 어떤 연관도 없다며 선을 긋고 나섰습니다.
에사눌라 에산 파키스탄 탈레반 대변인은 외신과의 통화에서 "우리가 미국과 미국 동맹국을 공격하지만 이번 공격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알카에다, 탈레반과 함께 이른바 4대 국제 테러조직으로 불리는 하마스와 헤즈볼라 역시 이번 사건에는 이름이 오르내리지 않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