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시 대지진의 악몽이 되살아난 중국 쓰촨성.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2008년 대지진 이후 수십조 원이 투입된 복구작업이 물거품이 됐는데요
앞으로 대응은 어떻게 될까요.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중국 남서부에 위치한 쓰촨성.
우리나라보다 5배나 넓은 땅에 주민 8천여만 명이 살고 있습니다.
지난 2008년 5월 원자폭탄 250개에 맞먹는 규모 8.0의 대지진으로 8만 6천 여명이 사망했습니다.
건물을 비롯해 도로 등 국가 기반시설은 대부분 붕괴됐습니다.
당시 중국정부는 피해 복구를 위해 우리돈 10조 5천억 원을 투입하는 등 재건에 나섰습니다.
5년 간의 복구작업과 서부 대개발 정책에 힘입어 쓰촨성은 중국 성장의 엔진으로 떠올랐습니다.
하지만 대지진의 악몽이 재현되자 주민들은 충격에 빠졌습니다.
강진 이후에도 여진이 30여 차례나 일어났고 주택 1만 여채가 붕괴됐습니다.
진원지인 루산현 한 곳에서만 2천500명이 넘는 부상자가 발생했고 룽먼향에서는 건물의 99%가 붕괴돼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지진 발생 직후 '지진재해 1급'을 발동한데 이어 24시간 긴급 구조·구호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