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마라톤 테러 용의자가 결국 사건발생 나흘 만에 붙잡혔습니다.
용의자는 체첸 출신의 형제였는데요. 형은 사망했고 동생은 생포됐습니다.
총격전이 펼쳐지며 한 편의 영화 같았던 검거과정을 고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무장한 경찰들이 용의자가 숨은 워터타운 주택가를 둘러쌉니다.
무장 타격차량을 대기시키고 경찰은 집집이 가택 수사를 벌이며 포위망을 좁혀듭니다.
침묵을 깨고 들리는 수십 발의 총성.
((총소리 현장음))
지난 15일 보스턴마라톤 폭발 테러 사건의 용의자인 형 타메를란 차르나예프와, 동생 조하르 차르나예프는 현지시각으로 지난 18일 매사추세츠 공대에서 1차 총격전을 벌였습니다.
경찰 1명을 살해하고 워터타운으로 달아나다 형은 총상으로 사망했고, 동생은 18시간가량 추격전 끝에 결국 생포됩니다.
공개수사 전환 뒤 약 27시간, 보스턴 테러 뒤 100여 시간에 걸친 추적이 끝나는 순간.
▶ 인터뷰 : 티모시 알벤 / 매사추세츠 경찰
- "우리는 극도로 피곤하지만, 마침내 (범인을 검거하는) 승리를 쟁취했습니다."
용의자 체포 차량을 보고, 그간 불안에 떤 시민의 환호성은 어느 때보다 컸습니다.
보스턴 수사당국은 모든 학교와 직장을 폐쇄하고, 대중교통과 도로 모두를 통제했습니다.
용의자를 철저히 고립시킨 채 추적하는 첩보작전의 성공이었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