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테러 용의자가 검거된 지 이틀이 지났지만, 범행 동기나 배후 세력은 드러나지 않고 있습니다.
당국은 이슬람 급진 세력이 배후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연방수사국을 비롯한 미 수사 당국은 아직 범행 동기와 배후 세력 존재 여부를 파악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용의자 조하르는 검거 과정에서 목을 다쳐 진술을 제대로 할 수 없는 상태.
당국은 단독 범행보다 배후 세력이 존재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폭발 장치가 정교해 인터넷으로 제조 방법을 익혔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겁니다.
특히 검거 과정에서 숨진 조하르의 형 타메를란이 지난해 러시아를 방문해 체첸과 다게스탄에 머물렀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체첸과 다게스탄은 이슬람 급진 세력의 활동 지역으로 다게스탄에는 부모가 살고 있기도 합니다.
여기서 테러훈련을 받았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하는 상황.
▶ 인터뷰 : 아미란 알리베코프 / 이웃 주민
- "(용의자) 아버지는 좋은 사람이에요. 어떻게 그런 일이 일어났는지 믿을 수 없습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미러는 미 연방수사국이 용의자와 관련된 테러리스트들을 추적해 3명을 보스턴에서 100km 떨어진 곳에서 붙잡았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2kwon@mbn.co.kr>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