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촨성 지진 발생이 사흘째로 접어들면서 구조활동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인명 피해가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22일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현지시간) 현재 사망 188명, 실종 25명 등 이번 지진으로 인한 인명 피해가 213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으며 부상자도 1만1천460명에 이릅니다.
사망·실종자는 지진 피해 중심지인 야안(雅安)시 루산(蘆山)현 120명, 바오싱寶興현 46명 등입니다.
구조의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는 지진 발생 후 72시간이 가까워지면서 중국 정부는 생존자 구출에 막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진 발생 이후 산사태가 이어지면서 산간 피해 지역의 고립이 장기화하고 있습니다.
지진 피해가 집중된 루산현과 바오싱현을 중심으로 31개 향(鄕)·진(鎭)이 여전히 외부와 육상 교통이 끊긴 상태입니다. 한국으로 치면 현은 군, 향·진은 읍·면에 해당하는 곳입니다.
설상가상으로 이들 지역에 비가 예고되면서 대규모
기상 당국은 루산현 등지에 최고 수준인 산사태 홍색 경보를 내리고 주민들에게 최대한 빨리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라고 권고했습니다.
한편 이번 지진으로 쓰촨성에서만 주택 2만6천411채가 완전히 붕괴하고 14만2천449채가 심각한 손상을 입은 가운데 17만1천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