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선제 공격" 논란

【 앵커멘트 】
아베 일본 총리가 적 기지를 먼저 칠 수 있는 공격력을 보유해야 한다고 말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반면, 위안부 강제동원에 대해서는 기존 입장에서 한발 물러났습니다.
김한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일본 정부가 북한 위협을 명분으로 공격력을 강화하려는 야욕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습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일본을 공격하려는 생각을 하지 못할 정도의 억지력에 대해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자위대는 방패, 미군은 창으로서 함께 억지력을 발휘하고 있지만 충분하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적 기지에 대한 선제공격 능력을 갖추려는 의욕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겁니다.

반면, 위안부 강제동원에 대해서는 "증거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단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위안부를 강제 동원하지 않았다는 기존 입장에서 한발 물러난 겁니다.

전문가들은 일본의 미묘한 입장 변화를 놓고 미국의 입김이 작용한 결과로 보고 있습니다.

미국은 앞서 일본의 역사 인식 문제가 한미일 공조에 부정적 영향을 준다며 경고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 beremoth@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