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는 불편하다, 그러나 불행하지는 않다.'
헬렌 켈러가 남긴 말입니다.
다리가 없어도 무용 경연대회 결선에 진출하고, 세계 기록을 보유한 수영선수가 된 두 소녀의 감동적인 이야기.
이혁준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하얀 드레스를 입고 무용 경연대회 무대를 누비는 8살의 소녀.
다리는 없지만, 한 여성과 듀엣으로 아름다운 춤을 선사합니다.
이 둘은 다름 아닌 엄마와 딸.
장애를 극복하기 위해 둘은 벅찬 연습을 소화해야 했습니다.
▶ 인터뷰 : 지앙 장쯔이 / 중국 장시성 더싱시
- "엄마는 항상 내게 노력 없인 결실을 맺을 수 없다고 얘기해줬어요. 저도 그 말을 되뇌어요."
다리가 없다는 건 불편한 일일 뿐, 장쯔이는 뭐든지 할 수 있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장 수웨이시앙 / 장쯔이 어머니
- "전 딸의 꿈을 실현시켜 주고 싶어요."
물살을 가르며 멋진 수영 실력을 뽐내는 케일러 휠러는 선천성 절단장애.
두 다리와 한쪽 팔이 없지만, 의사의 권유로 수영을 시작했습니다.
시작은 물리치료였지만, 이제 16살이 된 휠러는 세계기록을 세운 실력자입니다.
휠러의 목표는 2016년 패럴림픽 출전.
▶ 인터뷰 : 케일러 휠러 / 장애인 수영 선수
- "전 장애인 친구들의 본보기가 되고 싶어요."
장애를 극복한 두 소녀는 자신감과 노력의 소중함을 깨닫게 합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영상편집: 하재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