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C 쌍둥이빌딩 붕괴 "연속된 하나의 사건"

9.11 테러 당시 세계무역센터 쌍둥이 빌딩이 두 대의 여객기가 각각 부딪히면서 무너졌더라도 이는 두 개의 사건이 아닌 연속된 하나의 사건으로 봐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습니다.
미국 뉴욕 항소법원은 미 연방 지방법원과 뉴욕 항소법원의 최초 배심원 평결과 마찬가지로 이같이 판결해 세계 제1위 재보험사 스위스 리 등의 손을 들어주었다고 스위스 언론이 전했습니다.
9.11테러로 쌍둥이 빌딩이 무너지기 6주전 세들었던 실버스타인은 여객기 두 대가 16분 간격으로 쌍둥이 빌딩을 들이받은 것은 두 개의 사건이라며 손실보상 상한액인 35억 달러의 두 배인 70억 달러를 지급해야 한다고 스위스 리를 비롯한 다수 보험사에 소송을 걸어 5년간 치열한 법적 공방을 벌여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