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영국이 케냐 식민통치 시절의 가혹행위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했습니다.
독립운동가 유족의 배상 요구를 외면하는 일본과 대비되는 모습입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1950년대 케냐의 마우마우 단체는 무장 독립투쟁을 벌입니다.
영국의 식민통치에 저항한 겁니다.
영국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이를 무력으로 제압하고 고문을 자행했습니다.
이 '마우마우 봉기' 진압 과정에서 9만 명이 숨지거나 불구가 되고 16만 명이 구금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영국이 케냐에 60년 만에 공식 사과했습니다.
▶ 인터뷰 : 헤이그 / 영국 외무장관
- "영국 정부는 케냐에서 발생한 가혹행위로 케냐 독립운동에 차질을 준 것을 진심으로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영국은 피해자 5천여 명에게 우
피해자 측은 불행한 과거 청산을 위한 전향적인 노력으로 평가했습니다.
이번 결정은 케냐 피해자 3명이 영국 법원에 소송을 내 피해자의 배상 요구를 인정해 준 데 따른 것입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