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프리카 공화국 민주화의 상징인 넬슨 만델라.
만델라가 병상에서 다시 일어나길 바라는 국민의 바람과는 달리, 의료진은 생명유지장치를 꺼야 한다고 권고했습니다.
이상은 기자입니다.
【 기자 】
만델라의 초상화 앞에서 즐겁게 춤을 추는 사람들.
8월 17일을 '넬슨 만델라 스포츠·문화의 날'을 제정하자 이를 축하하는 모임이 열렸습니다.
남아공의 희망과 행복의 상징이 된 만델라.
임종을 앞두고 있는데, 아무도 그의 죽음을 바라지 않는 걸까요.
만델라의 병세를 알리는 주마 대통령은 애매한 말만 반복합니다.
▶ 인터뷰 : 주마 대통령 대변인
- "만델라는 위독하지만 안정된 상태입니다. 주마 대통령은 국민과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응원에 감사를 표했습니다."
하지만, 의료진의 판단은 다릅니다.
의료진은 만델라가 영구적인 식물인간 상태에 있다고 진단하고, 인공호흡장치의 전원을 꺼야 한다고 가족에게 권유했습니다.
환자의 고통을 연장하지 않았으면 하는 겁니다.
이제 남아공 국민들도 만델라를 보낼 마음의 준비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MBN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편집: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