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서 떠도는 이야기 중에 가장 신경이 쓰이는 부분은 바로, 다른 나라는 일본 수산물을 모두 금지했는데 우리나라만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과연 진실은 무엇일까요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일본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8개 지역 49개 품목의 수산물 수출을 중단했습니다.
방사능 오염이 우려된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수출이 금지된 품목에는 명태와 뱀장어, 돌가자미, 홍어, 대구, 농어 등 우리가 즐겨먹는 생선이 포함됐습니다.
우리 정부는 일본 정부가 수출을 중단한 만큼 별도의 수입금지 조치를 취하지 않았습니다.
금지 품목 이외의 수산물에 대해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매주 방사능 측정 검사를 해서 기준치를 넘지 않으면 수입을 허가합니다.
하지만, 다른 나라는 자체적으로 수입 금지 품목을 결정합니다.
미국은 후쿠시마 미야기 이와테 연안에서 잡히는 생선들은 사실상 전면 수입금지입니다.
싱가포르는 지난 5월 현재 후쿠시마현의 모든 수산물의 수입을 금지하고 있고 대만도 후쿠시마현과 이바라키현의 모든 식품의 수입을 막고 있습니다.
일본과 가장 가까운 나라로 수산물 안전이 가장 걱정되는데도 불구하고, 일본 정부의 판단에 전적으로 의존하다보니 국민의 불안감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영상취재 : 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