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부시 대통령이 펠로시 민주당 대표를 포함한 민주당 하원 지도부와 중간선거 이후 처음으로 만났습니다.
펠로시 대표는 내년 1월 새 의회가 시작되면 하원의장에 선출될 것이 확실시 되기 때문에 사실상 행정부와 하원 지도부와의 회동 성격도 띠었습니다.
두 사람은 선거기간 동안 이라크전 등 현안을 놓고 첨예한 대립을 한 것은 물론 인신공격성 공방을 벌이기도 했기 때문에 이번 회동은 눈길을 끌었습니다.
부시 대통령과 펠로시 대표는 그동안의 앙금을 가라앉히고 미국이 처한 위험에 공동 대처하기 위해 초당적 협력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부시 미국 대통령
06 06 02 15 ~ 06 06 18 24
-" 우리는 건설적인 방법으로 함께 문제들을 풀어나갈 것이다. 우리가 모든 문제에서 동의하지는 않을 것이나 우리가 나라를 사랑하고 걱정하는 마음과 최선을 다해 큰 문제들을 해결하고 싶은 것은 서로 같다."
인터뷰 : 낸시 펠로시/민주당 원내대표
06 07 17 02 ~ 06 07 30 20
-"하원의장의 책임을 정확히 알고 있으며 민주당만의 의장이 아닌 하원 전체 의장으로서 정부와 함께 미국을 위해 일할 것이다."
두 사람의 이같은 발언 때문에 이번 회동이 화해의 자리였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부시 대통령과 민주당 지도부가 공조와 정책 차별성을 어떻게 조화시켜 나갈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성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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