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대통령의 선택으로 시리아 공습 여부는 미국 의회가 결정하게 됐습니다.
서방국 대부분이 시리아 공습 불참을 선언한 가운데 미국의 공습이 가능할지 최중락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기자 】
▶ 인터뷰 :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시리아 정부에 대한 무력 사용에 대해 미국 국민을 대표하는 의회의 승인을 받을 것입니다"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즉각적인 공습을 기대했던 시리아 반군 측은 실망했습니다.
▶ 인터뷰 : 시리아 반군 지지자
- "오바마는 시리아 공습이 즉각 있을 거라고 말했지만, 이제 와서 내일 또는 일주일 후, 한 달 후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시리아에서 매일 어린이가 죽어가고 있는데 무엇을 기다리는 겁니까?"
반면, 화학무기 사용을 의심받는 시리아 정부는 전쟁 가능성이 작아졌다며 안도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긴장의 끈은 늦추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메크다드 / 시리아 외무부 부장관
- "미국 오바마 대통령뿐만 아니라 어느 나라의 지도자도 정의롭지 못한 공격을 합리화시킬 수 없다는 것이 증명되고 있습니다."
오바마 정부는 시리아 공습을 결정하게 될 의회 설득에 나섰습니다.
존 케리 국무장관은 시리아 정부가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증거를 확보했다며 무력사용 승인을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존 케리 / 미국 국무장관
- "다마스쿠스에서 참사 당시 응급조치 요원들이 확보한 머리카락과 혈액 샘플 분석을 통해 사린가스가 사용된 사실을 알아냈습니다."
미국 의회는 오는 9일 개회합니다.
시리아 공습에 대한 미국 의회의 선택과 행동 여부는 다음 주에 결정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최중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