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방정부 기능이 부분적으로 정지되는 '셧다운'이 9일째로 접어든 가운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상·하원 의원들을 백악관으로 초청했습니다.
협상을 본격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야당과의 극적인 타결을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미 연방정부가 일시 폐쇄된 지 9일째를 맞아 오바마 대통령이 민주당 하원의원들을 백악관으로 초청했습니다.
민주당 상원의원들에 대해서도 초청장이 발송된 상태이고, 이번 주중으로 공화당 상·하원 의원들과도 백악관에서 만날 예정입니다.
미 연방정부 셧다운 이후 양측이 만나는 것은 처음으로, 백악관과 의회 사이에 공식적인 대화의 장이 마련된 셈입니다.
이에 따라 장기화되고 있는 셧다운 문제와 부채한도 조정 문제가 해결 국면으로 들어설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공화당과의 협상을 거부해온 오바마 대통령이 야당과의 대화에 나선 것은 최근 국정지지율이 급락하면서 부담을 느낀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또 지난 8일 백악관에서 일부 보수 언론인들과 비공개 회동을 한 것도 공화당을 상대로 한 협상 작업을 앞두고 여론수렴에 나선 것으로 해석됩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편집 : 이현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