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태풍 하이옌이 필리핀을 강타한 가운데 피해지역에 사는 한국인 10여 명이 연락이 끊겼습니다.
이번 태풍으로 인한 사상자 수는 1만 2천여 명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이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필리핀 중남부를 휩쓸고 간 초대형 태풍 하이옌.
피해지역 한국인 10여 명의 소재 역시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한국대사관 측은 "선교사 김 모 씨 등 한국인 2가구가 사는 사실을 밝혀냈다"면서 "이들의 소재 파악을 위해 오늘(11일) 오전 중으로 현지에 영사 등 2명을 급파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들은 하이옌이 관통한 필리핀 중남부 레이테섬의 인구 20만 명 도시 타클로반에 거주하고 있었으며, 이번 태풍으로 타클로반에서만 1만 명이 숨졌습니다.
▶ 인터뷰 : 아키노 / 필리핀 대통령
- "공무원들이 가장 신속한 방법으로 국민 여러분을 도와줄 것을 약속합니다."
한편, 하이옌은 베트남 북부지역을 향해 움직이고 있으며 오늘(11일) 오전 중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광둥성과 하이난성 등 태풍의 영향권에 든 중국 남부지역에도 2급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MBN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편집: 이현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