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강력 토네이도가 또 미국 중서부 지방을 덮쳤습니다.
하루 만에 80여 개의 토네이도가 발생해 도시를 휩쓸어 쑥대밭을 만들었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 기자 】
거대한 회오리 기둥이 빠른 속도로 움직입니다.
토네이도의 최대 풍속은 시속 138km.
지역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 방송을 하던 앵커들도 방송을 중단하고 대피하기 바쁩니다.
▶ 인터뷰 : 미 일리노이 지역방송 앵커
- "토네이도 소리가 지금 여기서도 들립니다. 우리도 바로 대피해야 할 것 같습니다. 방송을 중단합니다. 다시 올 수 있다면 곧 돌아오겠습니다."
초강력 토네이도가 지나간 도시는 성한 곳이 없습니다.
트럭은 넘어지고, 도로는 주저앉았습니다.
주택 지붕은 뜯겼고 벽도 모두 부서졌습니다.
우리 시간으로 어젯밤과 오늘 새벽, 미국 중서부를 덮친 토네이도는 80여 개.
일리노이주와 미주리주에 피해가 컸고, 최소 8명이 숨졌습니다.
▶ 인터뷰 : 샘 머피 / 미 일리노이주 거주자
- "토네이도가 2~3분 만에 모든 걸 휩쓸고 지나갔어요."
지난 5월 수십 명의 목숨을 앗아간 오클라호마 토네이도에 이어 6개월 만에 또, 초강력 토네이도가 발생한 미 중서부.
삶의 터전을 잃은 수천 명의 주민은 망연자실합니다.
MBN뉴스 김태욱입니다.
영상편집: 양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