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동영상을 한국어를 포함해 모두 9개 국어 버전으로 추가 유포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즉각 삭제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보도에 이성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유튜브에 올라온 독도 관련 동영상입니다.
한국어로 나오고 있지만, 일본 정부가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내용입니다.
"일본이 포기해야 할 영토에 다케시마는 포함돼 있지 않아 국제적으로도 다케시마는 일본의 영토로 인정되었습니다"
일본 외무성이 한국어 버전으로 '다케시마 홍보 동영상'을 제작한 겁니다.
외무성은 이런 동영상을 한국어뿐 아니라 러시아어, 포르투갈어 등 9개 국어 버전으로 유트브와 외무성 홈페이지에 올렸습니다.
이미 일본 정부는 지난 10월에도 두 차례에 걸쳐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동영상을 10개 국어 버전으로 유포한 바 있습니다.
외교부는 즉각 항의하고 나섰습니다.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일본 정부에 동영상들을 삭제할 것을 다시 한 번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어떤 경우에도 우리 영토주권을 훼손하려는 시도를 용납하지 않고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해 12월 출범한 일본 자민당 정권은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처음으로 중앙 정부 당국자를 파견하고 '영토주권대책 기획조정실'을 설치하는 등 독도 영유권 주장을 강화해왔습니다.
MBN뉴스 이성훈입니다. [sunghoon@mbn.co.kr]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