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중국의 달 탐사선인 창어 3호가 달 착륙에 성공했습니다.
미국과 러시아에 이어 세번째입니다.
원중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파란 불꽃을 내뿜으며 우주 공간을 유영하는 달 탐사위성 '창어' 3호.
잠시 뒤 달 표면 위로 사뿐히 내려앉고, 관제센터에선 일제히 박수와 함께 환호성이 터져 나옵니다.
중국의 달 탐사위성 창어 3호가 현지 시간으로 어젯밤 9시 10분쯤 탐사 로봇인 옥토끼호를 싣고 달 표면에 안착한 겁니다.
창어는 중국 신화에 나오는 달의 여신으로, 옥토끼는 창어가 품고 다니는 전설의 동물입니다.
태양에너지로 작동하는 옥토끼호는 이곳에서 석달 동안 탐사 임무를 수행합니다.
달의 지형과 지질구조를 탐사하고 각종 사진과 관측 자료를 지구로 전송합니다.
무게 140㎏, 시속 200m로 움직이는 옥토끼호는 300도 온도 차에도 견디도록 설계됐습니다.
기본 임무를 마치면, 회수되지 않고 달에 영원히 남게 됩니다.
이로써 중국은 미국과 러시아에 이어 세계에서 세번째로 달 착륙에 성공한 나라가 됐습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영상편집 : 양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