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택 처형을 계기로 미국과 중국이 긴밀하게 접촉하는 등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두 나라가 북핵 문제 이외에 북한의 리더십과 내부 상황까지 논의한 건 이례적인 일입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장성택 처형 이후 미국과 중국이 한반도 상황 관리를 위한 협의에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지난 15일 전화 통화를 하고 북한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양국은 북한 내부에 심각한 변화가 진행 중이며 자칫 한반도 위기로 확산될 수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은 김정은 지배 체제의 불안전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케리 장관은 ABC방송 인터뷰에서 김정은은 즉흥적이고 괴팍한데다 자신의 권력구조를 걱정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중국 역시 북한의 변화를 크게 우려하고 있습니다.
왕 부장은 북한의 정세에 중요한 변화가 생기고 있다며 중국 당국자로서는 처음으로 북한의 변화를 공식 언급했습니다.
이처럼 미국과 중국이 북핵 문제 이외에 북한의 리더십과 내부 상황까지 포괄하는 '북한 문제'를 협의하는 건 이례적인 일로 평가됩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편집 : 이현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