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는 1등 복권을 판 가게가 보너스로 10억 원이 넘는 돈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한인 여성이 운영하는 다른 가게는 1등 복권을 팔았는데도, 6센트의 판매 수수료밖엔 받질 못했다고 합니다.
어찌 된 사연인지 이혁준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미국을 로또 광풍에 몰아넣은 메가밀리언 로또.
지난 10월 당첨되기 더 어렵게 규정을 바꿔 21차례 연속 1등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존 크로 / 복권 방송 진행자
- "당첨 번호는 8, 20, 14, 17, 39, 골드 메가 볼은 7입니다. 즐겨봅시다."
1등 당첨금 6억 3,6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6,700억 원이 쌓였는데, 드디어 1등 당첨자 2명을 배출했습니다.
그런데 복권 판매소의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로또를 판매한 캘리포니아주의 베트남 출신 투이 능우엔 씨는 1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10억 5천만 원의 축하금을 받았습니다.
▶ 인터뷰 : 투이 능우엔 / 복권업소 운영
- "정말 행복하죠. 앞으로 뭘 해야 할지 잘 모르겠네요. (상점 운영한 지는 얼마나?) 4개월 됐어요. 하하."
하지만, 다른 한 장의 로또를 판 한인 동포 이영수 씨는 복권 가격 1달러의 6%인 수수료 6센트 외에는 한 푼도 받을 수 없게 됐습니다.
조지아주가 수수료 외에는 어떤 돈도 못 받게 한 탓입니다.
속이 상할 법도 하지만 홍보 효과를 봤다며 웃고 맙니다.
▶ 인터뷰 : 이영수 / 편의점 운영
- "큰 선물이죠. 크리스마스 선물이라 생각하고, 신께 감사해요."
그 미소가 아름답네요.
MBN뉴스 이혁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