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전력이 방사성 물질 검출 관련 감추고 있던 사실을 뒤늦게 고백해 신뢰성 부분에 대한 상당한 논란이 예상된다.
7일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제1원전 바다 쪽 부지의 관측용 시추공(孔)으로부터 지난해 7월5일 채취한 물에서 방사성 '스트론튬 90'이 관측사상 최대치인 리터(ℓ)당 500만㏃(베크렐) 검출됐다고 6일 발표했다.
도쿄전력은 작년 7월 해당 지점에서 스트론튬을 포함, 베타선을 방출하는 방사성 물질이 ℓ당 90만㏃ 검출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스트론튬의 방출 기준은 ℓ당 30㏃로 규정돼 있다.
당시 정확한 수치를 공개하지 않은데 대해 도쿄전력은 측정결과의 오류 가능성에 대한
초고농도 방사성 물질이 검출된 시추공은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발생한 다음 달인 2011년 4월 고농도 오염수가 바다로 유출된 장소에서 북서쪽으로 약 9m 떨어져 있다. 당시의 고농도 오염수가 땅속에 남아 있다가 검출된 것으로 보인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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