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킹 대북인권특사의 방북 허용을 또 철회했다.
10일 교도통신은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이 1년 이상 억류 중인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배준호)씨의 석방 협상과 관련해 킹 특사의 방북을 허용했다가 다시 재차 취소했다고 보도했다.
북측의 변심은 지난해 8월 킹 특사를 초청했다가 킹 특사가 미국을 출국한 뒤 돌연 취소한데 이어 2번째다.
북조선은 핵무기가 탑재 가능한 미군 B-52 전략폭격기의 한반도 인근 비행 등을 이유로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번 방북 철회는 북조선 내 대외정책 조율이 혼란을
교도통신은 "가까운 시일 안에 킹 특사의 방북 준비를 추진하던 미국 측은 이번 결정에 반발해 김정은 체제에 대한 불신이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매경닷컴 최익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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