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 인권 보고서
↑ 미 국무부 인권 보고서/ 사진=MBN |
【 앵커멘트 】
미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의도에 촉각을 세우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일단은 '도발'이라기보다 '경고'에 가까운 무력시위로 인식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국무부는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북한의 동향을 예민하게 살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젠 사키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우리는 북한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매일, 매시간 단위로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외교가는 일단 이번 미사일 발사가 '도발성'이라기 보다는 '경고성'에 가까운 것으로 해석하는 분위기입니다.
현재 진행 중인 한·미 연합훈련을 겨냥한 '무력시위'로 본다는 뜻입니다.
한 외교소식통은 "한·미 군사훈련을 그냥 수수방관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한 것 아닌가 싶다"며 "최근 북한 경비정의 NLL 침범도 같은 맥락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소식통들은 북한이 한미 연합훈련이 끝나는 4월까지 군사적 긴장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런 맥락에서 미국 정부도 이번 미사일 발사에 강경한 반응을 보이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입니다.
과거에도 단거리 미사일 발사에는 대체로 '의도적 무시' 태도를 취했기 때문입니다.
외교소식통들은 그러면서도 이번 미사일 발사가 추가도발의 '전조'가 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며 "상황을 더 지켜
한편 미국은 북한 인권 상황에 대해 여전히 최악의 상태라는 평가를 내놨습니다.
미 국무부는 '2013 국가별 인권보고서'에서 "북한의 인권 상황은 여전히 개탄스럽다"며 "사법절차에 의하지 않은 처형을 비롯해 실종과 감금, 정치범 체포, 고문 등이 지속적으로 보고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