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보도한 대로 실제 여객기가 납치됐다면 현재 어디에 있는 걸까요?
인도양으로 향하다 연료 부족으로 추락했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인도나 중동 어느 지역에 있을 거라는 희망 섞인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최인제 기자입니다.
【 기자 】
실종 여객기는 지난 8일 오전 1시30분 관제탑과 마지막 교신을 끝으로 사라졌습니다.
그런데 오전 2시15분쯤, 말라카 해협 북단에서 미확인 비행체가 군 레이더에 잡힙니다.
최종 교신이 이뤄진 후 45분이 지난 시점입니다.
이 비행체가 만약 실종 여객기라면 기수가 정상 경로에서 거의 정반대로 향한 셈입니다.
궁금증이 커지자 말레이시아와 미국은 애초 남중국해에서 안다만해, 다시 벵골만으로 수색 범위를 더욱 넓혔습니다.
▶ 인터뷰 : 히샤무딘 / 말레이시아 교통장관
- "수색범위를 남중국해에서 인도양으로 넓히고 있습니다. 최대한 빨리 찾길 바라고 있지만, 수색범위를 더욱 넓혀야…."
기수를 바꾼 여객기는 인도양 상공을 비행하다 연료 고갈로 추락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미국 정부의 한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일부에서는 당시 항공기의 연료를 고려했을 땐 인도는 물론 이란 등 중동지역까지 갔을 수도 있다는 추측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 copus@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