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 토네이도...19명 사망

미국 남부 플로리다주에 토네이도성 폭풍이 불어닥쳤습니다.
최소한 19명이 숨지고, 많은 가옥들이 크게 부서졌습니다.
보도에 정창원 기자입니다.


미 현지시간으로 2일 오전 토네이도 폭풍이 미국 플로리다주 중부지역의 레이크 카운티를 비롯한 볼루시아, 선터 카운티 등을 차례로 강타했습니다.

도로변 나무들이 뿌리채 뽑히면서 도로가 막히는가 하면, 가옥이 무너지고 단전사태도 잇달았습니다.

주민들이 긴급 대피에 나섰지만, 일부 주민은 미처 빠져나오지 못해 무너진 건물더미에 깔려 압사했습니다.

인터뷰 : * 마을 주민 *
- "자다가 일어나 침대밑에 숨었는데, 이미 토네이도가 불어닥쳤어요. 순식간에 벌어진 일인데...죽을 뻔 했어요."

현재까지 파악된 사망자는 19명이지만, 구호활동이 본격화되면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찰리 크리스트 플로리다 주지사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의 최우선 목표는 피해 주민들을 안전하게 구호하는 것이라며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레이크 카운티 긴급구호센터의 크리스토퍼 패턴 소장은 대부분의 가옥들이 파괴됐다며, 지난 2004년 이 지역을 강타했던 허리케인보다 이번 폭풍 피해가 훨씬 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