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된 말레이시아 여객기의 기장이 비행 당시 조종간을 잡을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가정문제로 제정신이 아니었다는 겁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말레이시아 여객기가 경로를 벗어나 인도양에 추락한 건 자하리 기장의 '마지막 놀이 비행'일 수 있다.
과거 함께 일했던 동료 조종사가 언론과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입니다.
근거는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가정문제로, 자하리 기장이 비행 전 아내로부터 떠나겠다는 말을 듣고 격분해 있었고, 다른 여성과도 문제가 생겼다는 겁니다.
비행 당시 제정신이 아니었고, 분노로 인해 자신이 가보지 않은 세계로 여객기를 몰고 가려 했을 거라고 동료 조종사는 추측했습니다.
다른 하나는 평소 즐겼던 비행 시뮬레이터로, 자하리 기장은 시뮬레이터에서 최고고도나 최저고도 비행을 시도해왔습니다.
실제 실종기는 말라카해협으로 기수를 튼 뒤 1만 2천 피트까지 고도를 낮추는 이상 비행을 했습니다.
동료 조종사의 충격적인 발언이 사실일지는 블랙박스를 찾아야 답을 얻을 수 있는 상황.
연합 수색대는 그동안 악천후로 중단했던 수색 작업을 오늘 다시 시작했습니다.
MBN 뉴스 이혁준입니다.
영상편집: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