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바 미국 대통령과 프란치스코 교황이 바티칸에서 역사적인 첫 만남을 가졌습니다.
50분간의 대화 시간을 갖고 동성애 문제와 낙태 문제 등을 논의했습니다.
보도에 오택성 기자입니다.
【 기자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태운 차량이 바티칸 안으로 들어옵니다.
사제의 안내를 받으며 건물 안으로 들어서는 오바마 대통령.
프란치스코 교황과 역사적인 첫 만남의 순간, 두 사람은 환한 미소를 지으며 악수로 인사를 나눕니다.
▶ 인터뷰 :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만나뵙게 돼서 큰 영광이고 정말 감사합니다."
처음으로 만난 두 사람은 50분간 대화를 나누며 빈부격차 해소방안, 낙태, 동성애자 권리 등을 논의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년 전 즉위한 이후 거듭 해서 과도한 자본주의와 빈부 격차 확대를 비판해왔고 오바마 대통령도 교황의 이런 경고를 확산시키는 정책을 펼쳐왔습니다.
때문에 이날 두 세계적 지도자의 역사적 회동은 가난한 계층을 보조하려는 미국의 정책을 지원하는 목적도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교황과의 면담을 마친 오바마 대통령은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신임 총리와도 회담을 가졌습니다.
MBN뉴스 오택성입니다.
영상편집: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