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의 잇따른 탄도미사일 발사를 유엔결의안 위반으로 규정하고 엄중 경고했다.
27일 유엔 안보리 15개 이사국 비공개 회의를 마친 뒤 유엔안보리 순회의장국을 맡고 있는 실비 루카스 룩셈부르크 유엔대사는 이사국 전체 합의로 발표한 언론 설명 (Press element)을 통해 북한에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 루카스 대사는 "안보리가 최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로 야기된 엄중한 상황을 해결하고 회원국들의 우려를 경청하기 위한 회의를 개최했다"며 "안보리 회원국들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북한의 미사일 활동을 금지한) 유엔안보리 1718, 1874, 2087, 2094 결의안을 위반한것으로 규정하고 이를 엄중 규탄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루카스 대사는 "안보리 회원국들은 (북한의 안보리 결의안 위반과 관련해) 적절한 대응책 마련을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도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결의안 위반으로 규정하고 규탄한 언론설명에 반대하지 않았다. 언론설명은 안보리의 공식 결의에 포함되지 않는 가장 낮은 수준의 조치다.
안보리 회의 종류후 기자단과 만난 오준 한국유엔대표부 대사는 "오늘 회의가 한 시간 내에 신속하게 종료된 것은 어떻게 보더라도 북한 미사일 발사가 탄도 기술을 사용했다는 점에서 안보리 결의 위반임을 확인한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 대사는 "안보리 의장인 루카스 대사가 발표한대로 모든 안보리 이사국들은 북한 미사일 발사를 규탄했다"며 "한국정부는
[뉴욕 = 박봉권 특파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