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동부 도시 도네츠크에서 친러시아 시위대가 독립을 선언하는 등 동부 지역에서 분리 독립 요구 움직임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가 분리주의를 조장하고 있다며 강력 반발했습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그제(6일) 도네츠크 주정부 청사를 점거한 친러시아 시위대.
급기야 우크라이나에서 독립하겠다고 선언하고, 다음 달 11일 이전에 공화국 창설과 러시아 편입을 위한 주민투표를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친러시아 시위대
- "도네츠크 주민들의 뜻에 따라 주의회는 도네츠크 공화국의 독립을 선언합니다."
이들은 또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평화유지군을 파견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이같은 친러 시위와 분리 요구 움직임은 다른 동부 지역에서도 확산하고 있는 상황.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가 동부 지역의 분리주의를 조장하고 있다며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아르세니 야체뉵/ 우크라이나 총리
- "반 우크라이나 계획은 국가 정세를 불안정하게 하고 러시아가 국경을 넘어 우크라이나를 장악하도록 하기 위한 것입니다."
또 러시아가 여전히 접경 지역에서 군대를 철수시키지 않고 있다며 사태 수습을 위해 부총리와 내무장관을 각각 도네츠크와 하리코프로 급파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과 러시아 외무장관이 전화로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