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1,000쌍이 넘는 쌍둥이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누가 누구인지 구분하실 수 있겠습니까.
김한준 기자의 리포트를 한 번 보고 판단해 보시죠.
【 기자 】
똑같은 얼굴에 똑같은 옷, 머리에 단 리본 색깔 하나만 다릅니다.
사방으로 보이는 똑같은 사람들에 정신을 차리기 힘듭니다.
1년에 한 번 열리는 쌍둥이 축제에 참석하기 위해 1,023쌍의 쌍둥이들이 세계에서 모인 겁니다.
▶ 인터뷰 : 쌍둥이 형제
- "쌍둥이는 특별한 사람들이에요. 쌍둥이이기 때문에 우린 서로 지지해줘야 해요."
흥에 겨워 얼굴에 검은 가루까지 칠하는 쌍둥이들.
행운을 비는 의식이지만, 덕분에 이제 쌍둥이를 구분하는 것은 아예 불가능해 보입니
▶ 인터뷰 : 축제 참가자
- "거리도 북적거리고, 모든 사람 얼굴이 까매요. 정말 재미있어요."
한 자녀 정책을 펴고 있는 중국에서 예외적으로 형제 자매와 함께 자랄 수 있는 쌍둥이들.
이들이 더 부러워 보이는 하루였습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beremoth@hanmail.net]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