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4차 핵실험을 강행할 경우 중국은 고강도 제재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의 소리(VOA) 방송은 12일(현지 시간) 한반도 문제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이같은 예측을 내놓았다.
북한이 새로운 핵실험을 단행할 경우 중국은 유엔안전보장이사회의 강력한 대북 제재 결의안을 적극 지지하는 데서 한 걸음 더 나가 독자적인 대북 제재를 시행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중국이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핵 야욕을 사전에 저지할 만큼의 충분한 역량이 있는지는 불확실하다는 게 VOA의 설명이다.
알렉산더·네일 아시아안보문제 시니어 연구원은 "여러 증거들을 볼 때 북한의 추가 핵실험이 매우 빠른 시일내에 감행될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은 식량과 연료 제공 중단, 그리고 일부 투자부문에서 압력을 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스인훙 중국 인민대학 국제관계학 교수 역시 "북한이 추가 핵실험을 단행할 경우 중국은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결의안을 지지함과 동시에 독자적인 대북 제재에 나설 것이라고 예측했다.
스 교수는 "중국의 대북 제재는 종전에 볼 수 없었던 고강도가 될 것"이라면서 "이는 중국이 북한의 위험한 행동에 대해 엄중하게 대응한
VOA는 김정은 위원장이 정권을 잡은 이후 돌출 행동을 계속해 중국을 당혹스럽게 만들면서 북·중 관계가 점점 소원해지고 있다고 분석했으며 이에 따라 중국의 대북 입장 역시 종전에 비해 강경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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