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바이러스'
치사율이 30%에 이르는 중동 호흡기 증후군 '메르스' 의심 환자가 세계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다.
중동 현지 일간지 걸프뉴스는 사우디 보건부가 13일(이하 현지시간)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환자 4명을 추가로 확인했다고 14일 밝혔다.
보건부는 또 감염 환자 5명이 추가로 숨져 사우디에서 지금까지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돼 숨진 환자는 152명으로 늘었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14일까지만 해도 사우디에서 확인된 메르스 감염 환자는 194명으로 집계됐다. 한 달 만에 감염 환자가 150% 이상 증가한 셈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불리던 이 바이러스는 사우디를 비롯한 중동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해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MERS-CoV)라는 이름이 붙었다.
잠복기는 1∼2주일이며 사스와 마찬가지로 고열, 기침, 호흡곤란 등 심한 호흡기 증상을 일으키고 폐렴과 신부전증을 동반하기도 한다.
작년에는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의 매개 동물이 낙타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각각 나왔으나 예방이나 치료 백신은 아직 개발되지 않았다.
보건부는 메르스 발병 이래 처음으로 지난 11일 낙타를 다루는 사람들에게 마스크와 장갑을 반드시 착용하라고 당부니다.
사우디 농업부도 낙타 우유는 반드시 끓여 마시고 고기도 익혀 먹어야 한다고 경고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는 사람 사이에도 전염될 수 있다
메르스 바이러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메르스 바이러스, 설마 우리나라엔 없겠지" "메르스 바이러스, 치사율 30%나 되네" "메르스 바이러스, 중동 갈때 조심해야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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