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유대박물관에서 무장괴한이 총기를 난사해 4명이 숨졌습니다.
현지 경찰은 반유대주의자의 소행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 기자 】
모자를 눌러쓴 남성이 양손에 가방을 들고 건물로 들어옵니다.
벨기에에 있는 유대박물관입니다.
문앞에 도착하더니 갑자기 가방에서 총을 꺼내 사람들을 향해 난사하기 시작합니다.
현지시각으로 토요일 오후 3시 50분쯤 이 괴한의 무차별 총격으로 4명이 숨졌습니다.
▶ 인터뷰 : 뱅 위메르쉬 / 브뤼셀 검찰 대변인
- "CCTV에 찍힌 사건 용의자를 뒤쫓고 있습니다. 무장한 남성의 소행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현지 경찰은 이스라엘 부부와 벨기에 청년이 숨진 점을 고려할 때 반유대주의자의 소행으로 보고 있습니다.
유대인 공동체 관계자 역시 이번 사건을 테러 행위로 규정했습니다.
▶ 인터뷰 : 로센블룸 / 유대 공동체 관계자
- "이번 사건은 단순한 총기 사건이 아닙니다. 벨기에에 거주한 유대인이 아닌 유대인 전체를 노린 겁니다."
벨기에 정부는 총선과 유럽의회 선거 투표일을 하루 앞두고 총격 사건이 벌어짐에 따라 테러 대응 태세를 최고수준으로 높였습니다.
MBN뉴스 김태욱입니다.
영상 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