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교로까지 이어지기 위한 첫 단추를 잘 꿸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라호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과 미국이 반세기가 넘는 적대적 관계를 청산하고 양국 관계를 정상화하기 위해 회담을 갖습니다.
션 매코맥 국무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북미 관계 정상화 실무그룹 첫번째 회의가 오는 5일과 6일 뉴욕에서 개최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미국측에서는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북측에서는 김계관 외무성 부상이 각각 수석 대표로 참석합니다.
힐 차관보는 하원 외교위 청문회에 출석해 이번 실무회의는 양자관계의 시작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특히 북한의 관심사항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혀 대북 테러지원국 지정 해제 등에 대해 논의할 수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하지만 이번 회담에서 당장 가시적 성과를 기대하기는 힘들 것으로 전망됩니다.
매코맥 대변인은 이번 회담에서 즉각적인 결과가 나오지는 않을 것이며 관계 정상화 절차와 의제 설정문제를 협의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회담이 북미 관계 정상화를 위한 첫 번째 만남이라는데서 적지않은 의미가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북미 연락사무소 개설과 고위급 인사의 상호방문 등이 논의될 지 여부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메시지가 전달될 지도 주목됩니다.
한편 북한과 일본도 오는 6일과 7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관계정상화를 위한 실무회의를 가질 예정입니다.
mbn뉴스 라호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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